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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농기구 발견 탈부착식 구조는 처음

경주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철제 농기구의 뒷면. 구멍 뚫린 사각형의 몸체에 평평한 삽날이 결합된 구조다. [사진 문화재청]
『삼국사기』 지증왕 3년(502년)의 기록에는 ‘지방에 명하여 농사를 권장케 하였고, 처음으로 소를 부려 논밭을 갈았다(分命州郡勸農 始用牛耕)’라는 구절이 있다. 삼국시대 신라인이 가축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당시 소가 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철제 농기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류춘규)는 4일 경주 쪽샘지구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삼국시대 농기구 중 가장 크고, 몸체와 날 부분을 결합하는 탈부착식 구조를 가진 농기구가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삼국시대 농기구는 대부분 무게가 1~2㎏정도로 가볍고 몸체는 나무로, 날 부분은 철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발견된 농기구는 두께 5.0㎝, 길이 22.8㎝, 너비 18.5㎝, 무게 약 9㎏에 이르는 네모형의 철제 몸체에 길이 26.0㎝의 넓고 평평한 삽날이 결합된 구조다.

 연구소 측은 “몸체까지 철로 된 탈부착식 구조는 국내에서 발굴된 6세기 이전의 농기구들 중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아직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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