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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부상 … 최강희 비상

구자철
발목 부상을 당한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당장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전술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구자철의 오른 발목 인대가 일부 끊어졌다. 수술할 경우 전치 3개월, 수술 없이 재활할 경우 회복하는 데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 여부는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6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탓이 컸다. 지난 5월 시즌을 마친 구자철은 쉴 틈 없이 곧바로 올림픽팀에 합류했다. 런던 올림픽 기간에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구자철이 뛰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박지성(31·QPR)이 “우리 자철이가 어떻게 저렇게 많이 뛰지”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올림픽을 마친 후에는 독일로 가는 대신 한국으로 돌아와 연일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독일로 돌아가 25일 개막전부터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구자철의 부상에 대해 “올해 A매치에 구자철을 부르기는 어렵다고 본다. 아쉽기는 하지만 대체자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구자철이 빠진 자리에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구자철 대신 누구를 중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스트라이커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구자철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근호(27·울산)다. 이근호는 최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뽑아내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최 감독은 “이근호가 측면뿐만 아니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후 침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며 그의 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김보경(23·카디프시티)도 주 포지션은 측면이지만 중앙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만약 최 감독이 스트라이커인 이동국(33·전북)과 박주영(27·셀타 비고)을 동시에 내세운다면 박주영이 구자철의 자리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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