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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독자는 리더 아닌 유저

“디지털 시대엔 미디어의 경계가 없어집니다. 잡지도 동영상을 구현하고 음성파일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TV와 다를 바 없지요. 게다가 잡지는 심화된 전문 콘텐트를 다루는 게 강점입니다. 매니아를 형성하는 게 가능한 거죠.”

 오는 19~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3회 FIPP(국제잡지연맹) 아시아·태평양 디지털매거진 미디어 콘퍼런스(약칭 아·태DMC)를 여는 한국잡지협회 이창의(59·사진) 회장의 말이다. ‘매거진, 디지털로 꽃피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콘퍼런스는 디지털 잡지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다. 미국·유럽 등 해외 21개국 200여 명을 비롯, 500여 명의 국내·외 잡지인이 참석한다. 해외참가자들은 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업과 출판사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 회장은 디지털 잡지의 강점을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잡지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요약했다. “기존의 미디어에 ‘독자’(reader)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미디어는 ‘유저’(user)가 있을 뿐이라고들 합니다. 보고 읽는 데 머무는 게 아니라 쌍방향으로 함께 즐기고 활용한다는 얘기입니다. 유저 입장에서 쉽게 활용하고, 변환하고, 다른 사람한테 SNS로 보내고…. 지금을 잡지의 위기라고도 하지만 실은 기회입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잡지 시장은 199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판매부수 등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반면 최근들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가세하면서 디지털 잡지의 유통에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는 “오프라인 판매부수 2만 부인 잡지가 SNS로 두 달 만에 18만 명의 무료구독자를 모으기도 했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34년을 자칭 ‘잡지쟁이’로 살아왔다. 1970년대 말 ‘학원’ ‘진주’ 등의 기자로 출발해 현재 조선매거진 대표이사다. 지난해부터 한국잡지협회 39대 회장을 맡았다.

2년마다 열리는 아·태DMC 한국 개최에 대해 그는 “한국이 세계적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점에서 해외참가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국내 디지털 잡지 시장의 수준은 그에 못미친다”면서 특히 “게임, 영화, 출판 등 다른 문화산업에 비하면 잡지는 정부차원의 육성책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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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