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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태자당, 중국 권력 중추기관 장악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측근이 권력 전면에 나섰다. 시 부주석이 속한 태자당(太子黨·혁명원로나 고위 공직자 자녀들의 정치세력)의 부상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1일 개혁 성향의 리잔수(栗戰書·62) 당 중앙 판공청 부주임을 주임으로 승진 임명했다. 판공청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국정 의견을 조정하고 정치국 회의 안건을 마련하는 등 중국 권력의 중추로 통한다. 한국의 대통령 비서실장 격이다.



대통령비서실장 격 ‘판공청’ 주임

시 부주석 측근 리잔수 승진 임명

최고 지도부 국정의견 조율 맡아

후진타오 측근 링지화 한직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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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베이(河北)성 핑산(平山) 출신인 리 주임은 특별한 가정 배경이 없지만 태자당의 숨은 핵심으로 통한다. 숙부인 리정퉁(栗政通·1949년 사망) 덕분이다. 리정퉁은 항일전쟁 당시 왕전(王震) 장군이 지휘하는 팔로군(八路軍) 산하 독립 대대장으로 활약하다 26세에 전사했다. 이후 왕은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1955년)과 국가부주석(1988~1993년)을 지내면서 리의 가족들을 챙겼다. 특히 리 주임이 1975년 공산당에 가입한 이후에는 인사 때마다 관심을 보였다. 이후 리 주임은 허베이(河北)성 비서장(1993~1997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당서기(2002년),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2010~2012년 7월)를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구이저우성 당서기 재임기간 중 국영기업과 천연자원 관리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해 ‘태자당 내 개혁파’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 부주석과 리 주임은 1980년대 초 이웃한 허베이성 정딩(正定)현과 우지(無極)현의 당서기를 각각 맡은 인연으로 정치적 우정을 쌓아 왔다. 리 주임의 부친인 리정슈(栗政修)는 농민이라는 사실 외에 알려진 게 없다.



 반면에 공청단(共靑團· 공산주의청년단 핵심보직 이력이 있는 정치세력)을 이끌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링지화(令計劃) 전 판공청 주임은 중앙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통전부는 대만 통일을 위한 국내외 공작과 민주당과 무당파, 당 내외 지식인 관리를 맡고 있다. 당내 주요 보직이긴 하지만 권력핵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 다.



 링은 광둥(廣東)성 당서기로 유력했지만 지난해 3월 아들의 음주교통사고 후 태자당 계열의 반대에 부닥쳤다.



 공청단의 또 다른 핵심인 두칭린(杜靑林·66) 전 통전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기존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라는 명예직 외에 주요 보직을 맡지 못한 것도 태자당의 부상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후 주석은 퇴임 후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는 대신 측근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시켜 군부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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