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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밖 신세" 삼성·애플 전쟁이 부러운 日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지난달 31일 삼성·애플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자 일본 언론들은 “일본 기업의 존재감이 없다”는 푸념을 일제히 쏟아냈다. 지난달 31일 도쿄 시내 한 NTT도코모 판매점에 삼성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3가 진열돼 있다. [도쿄 로이터=뉴시스]


“일본 메이커들은 모기장 밖에 있는 신세다.” 9월 1일자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 결과를 전한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모기장 밖에 있다’는 건 중요한 이슈에 끼어들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는 뜻의 일본식 표현이다.

“소니·샤프 스마트폰 점유율 6%

우리는 모기장 밖에 있는 신세”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의 도쿄지방재판소는 “PC의 콘텐트를 스마트폰 등으로 옮기는 동기화 기술에 있어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과 애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2강(强)의 전쟁이 안방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를 부러운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일본 재계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한 것이다.



 산케이는 “201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19.1%, 애플이 1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소니와 샤프 등 일본 메이커들을 모두 합쳐도 점유율은 6%가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그동안 기기를 만들기만 하면 통신회사가 전량을 구매해 줬다”며 “국내시장만 상대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미지근한’ 상황에 안주했기 때문에 세계 시장 공략에 소극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마트폰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우열이 결국 전자 회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일본 회사들에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역시 ‘삼성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기사에서 비슷한 관측을 내놓았다. 신문은 “삼성의 스마트폰은 일본 시장에서도 애플의 라이벌로서 지위를 굳히며 점유율을 늘려 왔다”며 “갤럭시 S3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지난 7월 일본 내 판매 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사설에서도 “날이 갈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본 메이커의 존재감은 너무나 희박하다”며 “시가총액 50조 엔(약 700조원)에 달하는 애플이나 평판 TV시장에서 세계 1등인 삼성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해 반격하기 위해선 “특허와 지적재산권 등을 활용해야 한다” “삼성과 애플 간의 경쟁을 보고 다시 분발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하는 공격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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