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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신 기종까지 전방위 파상 공세
더 큰 문제는 특허소송의 전선을 넓혔다는 점이다. 종전엔 주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디자인 특허로 압박했지만 이번엔 다양한 UI 기술로 소프트웨어(SW) 전 분야에 걸쳐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이 추가로 내세운 특허침해 기술은 ▶e-메일 등에서 전화번호·메일 주소를 탐지해 터치 한 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발송해 주는 기술(미국 특허 5946647) ▶부재 중 통화 관리 기술(미국 특허 8014760) ▶메인 화면에서 최근 입력 또는 사용 내용을 띄워주는 기술(미국 특허 5666502) ▶화면을 밀어서 잠금 해제하는 기술(미국 특허 8046721)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같은 최신 기종의 경우 디자인에서는 아이폰과 차이가 커 특허침해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최근 배심원 평결 때도 갤럭시S3의 전신인 갤럭시S2가 애플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UI 기능을 비롯한 SW 기술은 구글 및 통신회사들과 협력해 개선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애플의 일부 UI 특허를 침해했다는 평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최신 기종과 다양한 SW 기술이 추가된 특허침해 소송의 1심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