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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대섭, 복귀 신고합니다

“TV로 대회를 보면서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어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통산 6승을 거둔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사진)이 2년 만에 코스에 복귀했다.

 김대섭은 31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선수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박현빈(25), 마수길(22·이상 클리브랜드)과는 2타 차다. 2010년 말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 김대섭은 8월 22일 전역하자마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대섭은 “퇴근 후 잠시라도 짬을 내 매일 클럽을 잡았다”며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무료했지만 어느 순간 보니 가긴 가 있더라. 다시 코스에 돌아와 설렌다”고 했다. ‘쇼트게임의 달인’으로 불린 그는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였다. 1번 홀(파5)부터 어프로치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로 출발했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우측 카트 도로에 맞고 비탈에 떨어지는 위기 속에서 절묘한 어프로치로 파를 잡아냈다. 김대섭은 “지난 주 연습 라운드 때 6언더파를 쳤을 만큼 샷 감은 좋다. 오랜만의 대회라 조금 긴장됐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웃었다. 김대섭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입대 전에 비해 5kg 정도 늘어나 한결 넉넉해진 모습이 된 김대섭은 생각에도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2001년 데뷔해 프로 12년 차가 된 그는 “예전에는 다혈질이었는데 군 생활을 통해 누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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