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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년 제주 국제학교 3곳

제주도에 자리 잡은 국제학교들. ①캐나다 사립학교 아시아 캠퍼스인 BHA(브랭섬홀아시아) ②유일한 공립 국제학교인 KIS 제주 ③영국 사립학교 한국 분교인 NLCS 제주(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제주 국제학교는 2005년 정부와 제주시가 1조7800억원을 들여 조성한 대규모 영어교육특구에 들어선 학교다. 해외유학·연수 비용이 한 해 5조원을 넘어서자 조기유학과 연수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해 영국 명문 사립학교의 한국 분교인 NLCS제주와 미국 교육 과정을 도입한 제주공립학교 KIS제주가 개교했다. 오는 10월에는 캐나다 명문 사립여학교의 아시아 캠퍼스인 BHA(브랭섬홀아시아)가 문을 연다. 교육특구에는 이를 포함해 앞으로 총 12개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우리의 고3에 해당하는 11~12학년까지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외국인학교와 달리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 학생의 95% 이상이 한국인이다. 국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본토의 정규 과정과 똑같이 운영되고 국어와 국사 과목도 이수해 두 개의 학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12~13학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IB 과정은 여러 나라로 옮겨 다니며 교육받는 주재원 자녀들의 교육에 연속성을 주기 위해 만든 세계 최대의 교육프로그램으로, IB 과정을 이수하면 영미권 명문대학 진학에 유리하다.

 같은 국제학교라지만 세 학교는 성격이 좀 다르다. NLCS제주는 영국 명문 사학의 전통에 따라 분위기가 다소 엄격한 편이다. 수업 분위기는 자유롭지만 교칙을 어길 때는 단호하게 경고하고 벌점을 주는 체제다. 수업시간에는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된다. 학내 DVD 관람이나 인터넷 사용도 엄격히 통제해 교과와 관련 없는 데 사용하는 걸 막는다.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1~6학년은 한국어·수학·미술·과학과 역사·지리·정보통신·음악·드라마 등을 배운다. 35분으로 이뤄진 수업을 주당 40단위씩 이수한다. 7~9학년은 35분의 수업을 45단위 이수한다. 토요일에는 한국어와 사회 보충수업이 4시간 진행된다. 10~11학년은 국제 중등교육자격시험을 치르는 시기이므로 한국어·영어·수학·과학·제2외국어와 인문학을 필수로 이수하고 디자인·기술·드라마·경제학·정보통신·라틴어 등을 선택과목으로 한다.

 이에 비해 BHA는 다소 자유롭다. 휴대전화를 빼앗는 게 아니라 휴대전화를 공부와 교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는 생각이다. BHA의 글렌 라도이코비치 교장은 “애플의 기술을 기반으로 수업 과정을 녹화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게 하고 중학생부터는 맥북을 지급해 자연스럽게 사이버상에서의 행동방식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BHA는 교실마다 영상 촬영장비를 갖추고 있고, 캐나다 본교와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통신 시설도 갖췄다. 학교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숙제를 공지하고 부모님께 아이의 소식도 전한다. 여학교이기 때문에 기숙사에 특히 신경 쓰는 점도 남다르다. 500여 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에 전담 선생님이 50명이다. 엄마 역할을 하는 사감(head of house)은 기숙사 한가운데 가족과 함께 거주해 언제든 학생들이 찾을 수 있다. 사감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이 15년 이상 된 교육자다. 11~12학년은 IB 프로그램으로 공부한다.

 공립학교인 KIS제주는 학비가 싸고 다른 학교보다 캠퍼스가 작은 편이다. 대신 미국 정부가 해외 국제학교를 위해 개발한 특별교육과정(AERO)을 도입해 학생들이 삼삼오오 작문·독해·수학·실험·실습 등 수업을 받도록 했다. 또 고교 과정인 9학년 학생들은 미국 대학 과목 선이수제(AP) 수업을 받으며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 고교에서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고 AP시험에 합격하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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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