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벤처기업, IT 비중 커
안양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은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스마트 콘텐트 개발자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현재 박씨와 같은 청년 업체 20개가 입주해 있다. 올해 말까지 25개 업체가 더 입주한다. 입주업체는 사무공간과 집기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김강석 안양시 스마트창조도시 태스크포스팀장은 “유망한 개발자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공장들의 굴뚝이 사라진 공간에는 첨단산업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관양동의 옛 대한전선 공장 부지(25만㎡)에 2015년까지 조성되는 첨단산업단지 ‘평촌 스마트 스퀘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벌써부터 대한전선을 비롯한 21개의 대기업·중견기업들이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관양스마트타운을 비롯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안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4000여 개에 달한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한독약품·오스템임플란트 등 우수 중견기업들도 안양에 둥지를 틀었다. 대부분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약, 정보기술(IT) 등 첨단업종들이다.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 안양시가 내건 혜택들도 기업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 콘텐트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과거의 공장도시 이미지를 벗고 첨단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