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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최악 학살극 … 하루 440명 사망

알샤라 부통령
시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40여 명이 사망하면서 ‘최악 참사의 날’을 맞았다. 8월에만 사망자가 4000여 명이다. 17개월째 이어지는 유혈 사태로 이제까지 2만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 반정부 조직인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LCC)는 이날 다라야 지역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시신 2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지역까지 포함하면 최소 44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래 하루 인명 피해로는 최대 규모다.

 LCC 측에 따르면 다라야엔 지난 한 주 동안 정부군의 집중 공격이 이어졌다. 이곳은 다마스쿠스 인접 도시인 데다 시리아 집권층 시아파와 대립하는 수니파가 주로 산다. AFP통신은 다라야가 반정부 시위가 가장 먼저 일어난 지역 중 한 곳이라서 정부군의 목표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학살이 집중된 곳은 아부 술레이만 알다라니 모스크다. LCC는 26일 150여 구의 시신이 모스크 바닥을 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겹겹이 쌓인 시신 곳곳에 총상의 흔적이 확인됐다. 반면 시리아 국영 통신은 “우리의 영웅인 정부군이 다라야 지역을 점령해 시민들을 겁주고 약탈하던 반군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냈다”고 보도했다.

 악화되는 내전으로 인해 이웃 국가로 도피한 난민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아드리안 에드워드 유엔 난민기구(UNHCR) 대변인은 24일 “시리아 주변국에 입국 등록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난민이 20만2512명”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한 주 동안에만 3만 명이 터키·레바논·이라크·요르단 등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정식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난민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UNHCR은 시리아 국내에서 떠돌고 있는 난민도 최소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망명설이 돌았던 파루크 알샤라 부통령은 26일 차에서 내려 이란 의회의 알래딘 보루제르디 안보외교정책위원장을 접견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샤라 부통령은 지난달 18일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고위급 관리 4명의 장례식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요르단으로 망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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