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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최다 검색 국가 어딘지 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K팝 해외진출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싸이가 특유의 말춤을 추고 있다. [LA중앙일보 신현식 기자]

잘 만든 뮤직비디오 하나, 광고 열 편이 부럽지 않다.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6000만 건을 넘어섰다. 글로벌 문화 콘텐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강남스타일’은 K팝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 유튜브·트위터 등 SNS 힘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아시아권 K팝 팬들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소셜미디어 분석회사인 트리움과 함께 트위터상에서의 ‘강남스타일’ 확산 과정을 분석했다. K팝의 지구촌 SNS 유통경로를 구체적으로 추적한 건 처음이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조사했다.

 ◆팝스타들이 먼저 시작=‘강남스타일’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관련 트윗수와 거의 같은 곡선을 그리며 증가하고 있다. 둘 다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쿠터 브라운·티패인·케이티 페리 등 서구권 유명인사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면, 그 이슈를 퍼나르며 떠받쳐온 주체는 아시아권 K팝 팬들이었다.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된 건 지난달 말.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 힙합 가수 티패인 등이 트위터에 ‘Gangnam Style’을 언급하면서 한동안 가라앉았던 트윗양이 급증했다. 둘 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링크했다. 이 시기(7월 31일~8월 4일) 하루 평균 트윗 수는 2만 건을 돌파했다. ‘강남스타일 트위터 확산’ 1기에 해당한다.

 2기는 이달 4일에서 11일까지. 티패인의 트윗으로 촉발된 이슈는 싱가포르 한류팬들이 퍼나르면서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하루 2만 건 이상의 트윗을 유지하며 패러디 영상도 선을 보였다.

 ◆동남아로 확산=3기(11~18일)엔 기존 싱가포르뿐 아니라 태국 팬 등 아시아권 한류팬 다수가 동참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강남스타일’ 열풍을 보도한 사실을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ygent_official’, 외국 K팝 전문 매체인 ‘allkpop’ 등이 소개하면 태국 팬들이 이슈를 확산시켰다. ‘강남스타일’의 후속 버전인 현아의 ‘오빤 딱 내 스타일’도 공개되며 힘을 더했다. 하루 트윗 수가 4만을 돌파했다.

 이어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강남스타일’ 트윗이 1만 건 이상 리트윗(퍼나르기) 되면서 다시 한 번 전환점(4기, 18~22일)을 맞는다. 이 시기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한류 팬들이 페리의 트윗을 다시 확산시키는 핵심 전달자 역할을 한 것을 분석됐다. 하루 트윗 수는 6만 건을 돌파했다.

 ◆미국 주류문화 편입=5기는 22일부터 현재까지다. 케이티 페리의 트윗을 태국 연예인인 ‘jokesocool’이 리트윗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 트윗 수가 처음으로 8만 건을 넘겼다. 미국 주류 언론과 라이언 시크리스트(‘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등 유력인사들도 ‘강남스타일’을 일상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트리움 이종대 이사는 “미국 주류사회엔 ‘강남스타일’이 이제 진입하는 시작 단계로 보인다. 티패인이 싸이에 협업을 제안하는 등 이슈화될 대목이 많아 ‘강남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 같다”며 “다른 K팝 가수들도 이번 조사 결과를 글로벌 진출 전략에 적극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검색어 순위인 구글트렌드에서도 아시아 K팝 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Gangnam Style’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한국-태국 순이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대륙별 조회수도 아시아-북미-남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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