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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야구] 원투펀치 신일고 vs 불방망이 진흥고

경기고 김영민(아래)이 26일 진흥고와의 준결승전 3회 초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진흥고 2루수는 이명진. [수원=정시종 기자]
진흥고와 신일고가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26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진흥고는 경기고를 2-1로, 신일고는 덕수고를 4-2로 꺾었다.

 양 팀 모두 “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한다. 진흥고는 2001년 당시 신인 최고 계약금인 7억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김진우를 앞세워 대회 첫 정상에 오른 뒤 전국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반면 대회 첫 정상에 도전하는 신일고는 1991년과 2005년 대통령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7월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에서는 덕수고에 1-8로 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 수원야구장에서 열린다.

 ◆진흥고 2-1 경기고

 양 팀은 2회와 4회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진흥고는 5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박진두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진흥고는 경기 후반 위기를 맞았지만 투수 하영민이 8회 초 무사 1루와 2사 1루에서 안타와 내야 땅볼로 내보낸 1루 주자를 모두 견제로 잡아내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안진근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박창빈의 정확한 송구로 3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영민은 5와3분의1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대회 4승째를 올렸다.

 ◆신일고 4-2 덕수고

 전날 일몰 서스펜디드 선언으로 이날 오전 경북고와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라온 덕수고는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신일고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회 볼넷과 상대 실책, 야수선택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2루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2 동점이던 5회 2사 1·3루에서는 상대 2루수 임병욱이 평범한 땅볼을 악송구하면서 3-2로 역전했고, 이어 김기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덕수고는 2-4로 뒤진 9회 말 2사 2·3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해 대회 세 번째 우승의 꿈을 접었다.

 ◆탄탄한 전력 신일고냐, 기세 오른 진흥고냐

 전력만 놓고 보면 투·타의 짜임새가 좋은 신일고의 우세가 점쳐진다. 마운드에선 전체 24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윤학이 최동현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고, 타선에서는 삼성에 2라운드(11순위)로 뽑힌 김영환이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진흥고는 2회전부터 세 경기 연속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라 기세가 드높다. 승운도 따르는 편이다. 특히 하영민이 이번 대회 4승을 거두며 호투 중이고, 중심타선의 힘이 좋다.

수원=이형석 기자

◆대통령배 준결승 전적(26일)

 경기고 1-2 진흥고

 신일고 4-2 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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