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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100-1000, 배영수

배영수
10승-100승-1000탈삼진. 삼성 배영수(31)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세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배영수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10승(5패)째. 8회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80개의 공만 던지며 안타는 4개만 허용할 만큼 안정된 피칭이 돋보였다.

 배영수는 이날 시즌 10승에 더해 두 가지 개인 기록을 추가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개인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달성했다. 집중력 있는 피칭으로 승리를 확정 지은 배영수는 개인통산 100승(85패3세이브)까지 신고했다.

 10-100-1000은 배영수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숫자다. 배영수는 2000년대 초반 전국구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06 시즌 후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2007년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후 오랫동안 재활과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변화구를 보강했고 제구력을 갖춘 새로운 투수가 됐다. 결국 그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대전에선 KIA가 한화에 6-0으로 이겼다. 롯데는 1-2로 뒤진 8회 말 연속 두 번의 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며 두산을 3-2로 꺾고 2위가 됐다. 넥센은 SK를 3-1로 눌렀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지난해 466경기보다 47경기 적은 419경기 만에 시즌 6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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