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지금은 중국의 세기 아닌 아시아·태평양의 세기

중국 전문가 당쏸타인은 “절대 권력은 부패한다는 말은 국가간에도 적용된다”고 했다.

베트남은 영토 분쟁에 관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력이 붙은 나라다. 남중국해의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와 난사(南沙)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를 두고 1974년과 88년 중국과 두 차례 해전을 치렀다. 79년엔 중국의 육상 침공을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막아냈다. 베트남은 과연 중국의 굴기(<5D1B>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베트남의 대표적인 중국전문가인 당쏸타인(47) 베트남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은 “지금은 중국의 세기가 아닌 아시아의 세기, 아시아·태평양의 세기”라고 답한다. “아시아의 평화 정착은 중국뿐만 아니라 지역 내 모든 국가가 협력해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는 얘기다. 한·중·일의 갈등이 고조된 최근 하노이의 사회과학원 회의실에서 그를 만났다.

 - 아시아 정세가 평온한 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 아시아는 중국·일본·인도·한국 등이 함께 부상하는 형태다. 동남아도 뒤를 따라 발전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을 빼고 아시아로 돌아오고 있다. 아시아의 세기가 시작됐다.”

 - 중국이 지난 30년간 대국으로 급격히 부상한 것은 사실 아닌가.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의 급격한 부상은 주변국에 항상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은 국가에도 적용된다. 중국이 자신의 힘을 적절히 사용하도록 주변 국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안보와 발전을 관리하고 조절할 기구가 필요하다.”

 - 베트남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어려운 문제다. 아마 10년이 걸려도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다. ‘차가운 머리(이성), 뜨거운 가슴(애국심), 깨끗한 손(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 베트남과 중국 양국은 2002년 11월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체결하고, 통킹만 경계수역도 타결했다. 그러나 행동선언은 분쟁을 해결하는 기능이 없다. 구속력이 있는 행동 수칙(Code of Conduct)이 필요한 이유다.”

 - 베트남은 가장 최근에 중국과 전쟁을 치른 국가다.

 “베트남은 중국뿐만 아니라 프랑스·미국 등과도 전쟁을 했다. 베트남은 과거를 잊지 않지만, 과거로만 현재와 미래를 보지 않는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은 스스로 돌아가야만 했다. 우리의 초대를 받아 다시 돌아온다면 항상 친구로 환영한다. 중국은 우리와 같은 사회주의 국가다. 당 대 당 교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노이=글·사진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