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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본 남성, '뇌 변화' 살펴 보니…

[사진=JTBC 캡처]

실제로 음란물은 성범죄를 부추기는 걸까?

2010년 미국 과학계에 실린 이 논문은 젊은 여성의 몸매를 14명의 남성에게 보여준 뒤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허리와 엉덩이 라인의 굴곡이 적은 여성을 볼 때 남성의 뇌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굴곡이 큰 여성을 보자 뇌의 오른쪽 앞부분에 활발한 변화가 일어난다. 여성의 몸에 매력을 느끼며 시신경과 자제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었을 때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음란물을 집중적으로 보게 될 경우 뇌에 변화가 일어나며 이것이 평상 시와 다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음란물에서 나오는 대로 그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인식의 변화가 야기되고요, 성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들이….]

하지만 이같은 연구 결과만으로 성범죄가 음란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강도형/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똑같은 자극이 가도 어떤 사람은 중독이 되고 안 되고 이런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하게 자극을 주고 음란물을 주면, 다 중독이 되고, 다 범죄를 일으키는 건 아니거든요.]

음란물이 오히려 성폭행 범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란물을 통해 성적 욕구를 해소하면 밖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이른바 '카타르시스 이론'이다. 하지만 인면수심의 범죄자들에 놀란 시민들은 음란물이 또다른 악마를 키우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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