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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sage] 결혼 1주년, 더 많이 사랑할게



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설렘 속에서 지하철역을 오르던 내 모습과 우산을 새침하게 들고 있던 지영이의 모습….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그렇게 시작된 우리는 금세 가까워졌고, 예상하지 못했던 부딪힘이 때론 힘들게도 했었지. 그래도 우리는 인연이었나 봐. 이듬해 따뜻한 봄날,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하게 됐지. 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지도 1년이 지났구나. 우리는 소박한 바다 여행을 떠났고 부서지는 파도와 백사장에 손 그림을 그리며 우리의 결혼 1주년의 흔적을 남겼지. 그런 중에 뜻하지 않게 지영이와 다투게 됐고, 이런 다툼들이 우리 마음에 상처를 주는구나. 정말, 내가 자기에게 제대로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해. 지영아,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우린 정말 미숙했던 거 같아. 아직도 이기적인 생각이 앞서서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고 욕심을 내세우는 거 같아. 내가 더 부족한 거 알아. 내가 너를 넉넉하게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을까. 연애 기간, 결혼 준비 과정, 결혼한 후에 마음에 상처를 준 것, 힘들더라도 잘 이해하고 서로 노력하기로 해. 나도 열심히 노력할게. 미안하고, 사랑해. 지영아,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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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