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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야구] 0-5서 8-7로 대역전극 진흥고 눈물나는 8강행

집 떠나 타지에서 고생한 광주 진흥고가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진흥고는 2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와의 16강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8-7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든 역전 드라마였다. 진흥고는 6회 1사까지 인천고 1학년 투수 김승환의 호투에 막혀 0-5로 뒤졌다. 하지만 7회 2안타·4사사구로 3-5로 추격했다. 3-6으로 뒤진 9회 무사 만루 때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와 패스트볼을 틈타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1점만 내준 진흥고는 10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2·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7로 승리했다.

 고생 끝에 얻은 승리라 더욱 값졌다. 진흥고는 16일 충훈고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뒤 16강전을 대비해 수원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이틀 동안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자 21일 오전 11시쯤 광주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도 취소될 것을 예상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오후 1시쯤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갑자기 출발해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수원구장에 도착했다. 최재영 진흥고 감독은 “6년간 감독을 하며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힘든 승부를 예상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줬다”며 기뻐했다.

 용마고-화순고, 대구고-야탑고 경기는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23일로 연기됐다.

수원=이형석 기자

◆22일 대통령배 전적

?인천고 7-8 진흥고<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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