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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뛰는 육상, 대표선수 90% 바꾼다

런던 올림픽에서 ‘뒤로 뛰는’ 레이스로 실망을 안긴 한국 육상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주년을 맞는 27일 ‘한국육상 5대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육상 꿈나무 육성과 대표팀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여기에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을 90% 이상 물갈이해 대표팀을 소수 정예로 꾸린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같은 변화는 런던 올림픽에서 보여준 육상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과의 기량 차만 확인한 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왔다. 이번 올림픽에 육상 대표팀은 17명이 출전했다. 예선을 치르는 트랙·필드 종목 5명 중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1명도 없다. 경보와 마라톤에 출전한 12명도 대부분 중하위권이었다.

 연맹은 런던 올림픽 부진의 원인으로 목표의식 부재를 꼽았다. 황규훈 연맹 부회장은 “대표선수들은 한국에서는 최고지만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올림픽에 출전했다”며 “메달은 아니더라도 결선에 오르거나 톱10에 들었다면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줬을 텐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새 대표팀은 10월 11~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이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표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이들이 새 대표팀에 다시 선발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표팀의 90% 이상을 유망주로 채운다는 것이 연맹의 계획이다.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라도 미리 발굴해 미래 한국 육상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연맹은 영재 발굴을 위한 전문위원회도 따로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맹이 주관하는 꿈나무 대회에서 뽑는 선수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부회장은 “각 지역 육상 지도자들이 도서 지역 등을 돌면서 알려지지 않은 영재들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자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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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