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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자’ 외신도 헷갈려 “김정은 이란 간다” 오보 소동

김영남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이란을 방문한다는 외신 보도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김정은의 이란 방문설이 국내에 전해진 건 22일 오전 4시. 연합뉴스가 독일계 dpa통신을 인용해 “김정은이 26일부터 31일까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이란 정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보도하면서다. 현지 인터넷매체인 타브나크(www.tabnak.ir)에 기초한 이 보도는 NAM 정상회의 대변인인 무함마드 레자 포르카니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 제법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비쳐졌다.

 외교통상부·통일부·국가정보원은 즉각 확인에 나섰다. 당국자들은 “쉽게 믿기 어렵다”면서도 김정은의 돌출적 통치스타일 때문에 이란행이 실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쯤 국정원의 해외 정보채널을 통해 “와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확인 결과 NAM 정상회의 대변인이 ‘북한 지도자(North Korean leader)’라고 언급한 것을 현지 언론이 ‘김정은’으로 단정하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오후엔 ‘김정은이 테헤란 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헌법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하고 있으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NAM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NAM) 정상회의=19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 25개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발족한 국제회의. 개도국 권익을 추구하다 최근엔 경제협력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북한은 7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한국은 97년부터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보통 3년마다 열리는 NAM 정상회의는 올해가 16회째다.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6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회의에 함께 참석한 적이 있으나 75년 NAM 가입 이후엔 나온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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