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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저앉은 소’ 학교 급식에 납품 의혹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과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대형 도축장에서 주저앉은 소(다우너 소)가 도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농무부(USDA)는 즉각 조사에 나섰고 해당 업체는 계약을 중지하는 등 발 빠른 진상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

 이 사건은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단체 컴패션 오버 킬링(Compassion Over Killing)이 지난 6월과 7월 사이의 2주 동안 잠입해 찍은 영상을 17일 농무부에 보내면서 불거졌다.

4분짜리 영상에는 캘리포니아주 핸퍼드에 있는 센트럴 밸리 미트 회사의 도축장에서 일어난 동물 학대 행위가 담겨 있다. 그중에는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소를 전기봉으로 찔러 움직이게 하는 장면이나 의식이 있는 소를 마구 때려 피를 토하는 상태로 컨베이어에 실어 도축장으로 향하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을 본 USDA는 발칵 뒤집혔다. 대변인은 20일 “해당 도축장에서 비인도적 가축 취급 규정 위반행위가 확인됐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저앉은 소를 도축한 것으로 밝혀지면 이는 연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미 연방정부는 2009년부터 걸을 수 없는 소는 광우병 등의 질병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도축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USDA 측은 그러나 도축된 소가 질병에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리콜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컴패션은 21일 웹사이트(www.cok.net)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센트럴 밸리 미트 회사는 미 공립학교에 납품하는 회사다. 쇠고기 물량의 20~30%를 이곳에서 조달해 온 패스트푸트 체인 ‘인앤아웃’은 즉각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전종민 농림수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문제가 된 도축장은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우너 소와 연관된 질병은 50여 개에 이르기 때문에 광우병 소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USDA의 조사 결과를 파악한 후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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