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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3명 프로행 … 원더스 김성근의 희망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 그는 3명의 프로입단에 대해 “피칭머신이 고장나는 지 우리가 먼저 쓰러지는 지 독하게 훈련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앙포토]

강하승
“한계를 설정하고 시작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겠지.”

 높게만 보였던 프로의 벽.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이를 뛰어넘고 있다. 고양 외야수 강하승(23)이 22일 프로야구 KIA 입단을 확정했다. 고양은 창단 8개월 만에 세 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냈다. 7월 6일 왼손 투수 이희성(24)이 LG에 입단했고, 내야수 김영관(27)도 21일 LG에 둥지를 틀었다. 프로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희망이 자란다.

 김성근(70) 고양 감독은 22일 “강하승은 (지난해 12월) 처음 훈련할 때 송구와 배트 스피드에 문제점이 보였다. 훈련과 실전 경기를 통해 이를 고쳐나갔다. 지금은 송구가 좋아졌고, 배트 스피드도 빨라졌다. 힘이 있고, 득점 기회에 강한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강하승은 광주 진흥고 시절 거포 외야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동국대 입학(2008년) 후 발목 부상과 부진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2년 신인지명회의에서 그를 호명한 구단은 없었다. 신고선수로라도 들어가기 위해 테스트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양에 입단한 강하승은 프로 2군과의 41경기에 모두 출전해(22일 현재) 타율 0.256, 4홈런, 20타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주 훈련을 떠올리며 “실패를 경험한 선수들 아닌가. 기량도 문제였지만 ‘패배감’이 느껴져 더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1월 일본 고치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김 감독은 “피칭 머신이 고장나는지, 우리가 먼저 쓰러지는지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노력은 열매를 맺었다. 고양은 22일 현재 퓨처스리그(프로 2군)와의 교류경기에서 18승5무18패, 승률 5할을 기록 중이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고양 선수들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세 명을 영입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김 감독은 “‘어떻게 경기를 치를까’라고 걱정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어느 정도 게임이 된다. 프로에서 통할 만한 선수가 더 있다. 올해 안에 3~4명을 추가로 프로에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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