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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몰카 찍은 목사 "안수 받기 전이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불법 성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미성년자의 나체 사진을 찍어 올린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아마추어 사진작가 오모(48)씨와 회사원 민모(46)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거리에서 찍은 여성 사진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목사 김모(35)씨와 공무원 고모(38)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역 장교(소령) 심모(37)씨를 해당 군부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6월 ‘봉봉픽스’라는 야사(야한 사진) 전문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 몰카로 찍은 여성 사진을 올리면 회원들의 반응에 따라 ‘계급’이 상승한다. 회원들의 인기가 많은 ‘작품’은 깊게 파인 상의나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뒤태 사진이었다. 경찰이 압수한 사진은 21만 장, 몰카 피해 여성은 2만3000여 명이었다.

 높은 계급을 원하는 욕구 때문에 회원들 간 자극적인 사진 올리기 경쟁이 벌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일부 회원은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 동호회에 가입해 주말 레슨을 받거나 고성능 카메라를 구입하기도 했다. 오씨는 멀리서도 들키지 않고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에만 1000만원이 넘는 거금을 썼다고 한다. 더 높은 수위의 사진을 원하는 회원들 요구 때문에 오씨는 민씨와 함께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12세 아동의 나체를 찍어 올렸다. 오씨와 함께 적발된 회원들은 대부분 20~40대였다. 대구에서 목사로 활동하는 김씨는 “안수받기 전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원이 죄의식이 없었고 ‘몰카’ 찍는 것을 마치 취미활동처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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