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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서 버린 오수 한강 녹조 방아쇠 역할”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의 생활하수 불법 방류가 올여름 팔당호의 녹조 발생과 수돗물 악취 소동에 직접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 변명섭 박사는 22일 “녹조 발생과 관련해 7월 말부터 수질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목현천(화도하수처리장에서 불법 방류한 곳)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유난히 녹조가 짙게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 박사는 이달 초 한강유역환경청에 이 같은 상황을 보고하고 불법 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다. 한강환경청에서도 항공환경감시대 사진 등을 근거로 화도처리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상태였다. 변 박사는 “녹조가 북한강 상류 의암호에서 시작됐지만 불법 방류된 생활하수가 팔당호 녹조를 심화시킨 ‘방아쇠’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은 환경부의 수질분석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24일 상류 청평댐에서는 수돗물 흙냄새 원인물질인 지오스민(geosmin) 농도가 161ppt(1ppt=1조분의 1)였고, 목현천 합류지점에서 상류쪽으로 400m 떨어진 서종대교(화도읍 금남리)에서도 158ppt로 비슷하게 측정됐다. 반면 목현천 합류지점에서 4~5㎞ 하류의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지점에서는 4384ppt까지 치솟았다. 12일에도 청평댐의 지오스민 농도는 1796ppt인 반면 삼봉리는 두 배가 넘는 3883ppt였다. 남양주시 김장응 하수처리과장은 “화도처리장 방류수가 팔당호 녹조의 일부 원인일 수도 있으나 논밭에서 흘러들어오는 질소·인 등이 더 큰 영향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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