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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장교 공무원, 미니스커트 입은 10대녀 뒤에 다가가더니…

[사진=경찰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카메라]

10대 여학생들의 벗은 몸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성인 남성 36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 중에는 목사, 군 장교, 공무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미성년자를 고용해 음란물을 촬영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오모(4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고급카메라와 망원 렌즈를 이용해 수도권 번화가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한 사진을 성인사이트에 유포한 김모(34)씨 등 3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오씨는 지난해 7월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A(16ㆍ여)양을 섭외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A양에게 30만원을 주고 주요 부위가 보이도록 사진을 촬영해 자신이 개설한 회원제 성인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또 다른 여성 모델과 성관계를 갖고 몰래 그 장면을 촬영해 성인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B(12ㆍ여)양에게도 10만원을 주고 부천역 인근 멀티방으로 데려가 주요 부위가 보이도록 사진을 촬영했다. 오씨는 2005년 부터 최근까지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이나 성인 여성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960만원을 벌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이 지난해 6월 개설한 사이트의 회원은 3000여명이고 이들로부터 월 2만원씩의 이용료를 받아 왔다.

검거된 사람 중에는 지방 교회의 목사, 구청 산하 문화예술회관 영상 및 촬영 담당자, 현직 군 소령 등도 포함돼 있었다. 교회 목사인 C(35) 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 대명동 및 대구 서부정류장 일대에서 100명의 불특정 여성의 속옷이나 하체 사진을 몰래 찍었다. 현직 군 소령 D(38)씨는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원 아주대 인근, 경기도 연천 일대에서 여성 110명을 대상으로 3000장의 몰카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주로 길거리에서 짧은 치마를 여성들을 노렸다. 여성들의 하체나 속옷을 몰래 촬영했다. 출퇴근시간, 버스, 지하철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들이 찍은 사진은 약 20만장, 동영상은 300개에 달한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진의 촬영정보 자료 등을 삭제한 뒤 성인사이트에 업로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대부분이 몰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하나의 취미로 생각하고 이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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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