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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강요 모친 살해' 소년 "골프채로 200대 맞고…"

전국 1등을 강요하는 어머니를 살해해 파문을 일으킨 고3 우등생, 21일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고백하면서 눈물로 참회했다. 이 소년, 어떻게 해야 할까요?

JTBC가 보도했다. 법정에 선 지모군은 울먹이며 당시 비극을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전교 1등. 고등학교에서도 전교 10등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국 1등을 원하던 어머니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압박은 점점 심해졌습니다.급기야 모의고사 성적표를 위조했습니다. 전국 4,000등의 비교적 좋은 성적.그걸 2,400등으로 바꿔 버립니다.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가리지 않고 때리는 어머니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맞을 때마다 입는 트레닝복도 따로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준비하라고 하면 그걸 갈아입고 맞을 자세를 취했습니다. 비명을 지르면 더 혼날까 봐 입에 수건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엉덩이는 울퉁불퉁해지고 속옷은 진물과 핏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사건 전날에도 골프채로 200여대를 맞았고 사흘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한때 자살도 생각했습니다. 진술을 이어가던 지군은 그러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흉기에 찔려 죽어가면서도 아들의 앞날만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죽는 건 괜찮은데 이러면 네 인생 망가진다. 이러면 안 된다." 범행 이후 죄송했어도 어머니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는 지 군. 하지만 "지금은 보고 싶다"며 "하늘나라에 있는 어머니가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매일 영자신문과 책을 보며 노력하고 있다"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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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