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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 모의 국제회의(KIMC) 수상자 4명의 학습 비결은

‘영어 실력이 상위 1% 안에 든다’는 중·고교생들 중에서도 돋보인 학생들이 있다. ‘2012 한국 모의 국제회의’(이하 KIMC, 한국외국어대·중앙일보 공동 주최)에서 대상인 한국외대총장상을 받은 이주형(서울국제고 2)군과 김희래(울산외고 2)양, 중앙일보사장상을 받은 김물결(한영외고 휴학 중)양과 박상민(서울 휘문고 2)군이 그 주인공. 9일 이들을 만나 비결을 알아봤다.



유명 인사 연설 따라하고, 시사 주제 놓고 친구들과 영어 토론

‘2012 KIMC’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물결양, 박상민군, 이주형군, 김희래양,


비결 1. 창조적 흉내내기



김물결양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연설 동영상을 즐겨봤다. 계속 듣다 보니 그가 자주 쓰는 표현은 물론 말하는 태도까지 습득됐다. ‘세계의 명연설’을 모아놓은 책을 보고 힐러리 클린턴의 스피치는 소리 내어 읽었다. 김양은 “우선 형식을 익히기 위해 계속 듣고, 그 뒤 소리 내어 따라 읽으라”며 “유명 인사의 스피치로 영어를 익히면 생활영어를 넘어 공식 영어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연설문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 본 뒤 자신이 연설하는 상상을 하거나 소리 내어 말해 봐도 좋다. 김양은 “이때 유명 인사의 연설을 무조건 베끼는 것이 아니라 표현을 활용하거나 자신에게 맞게 바꾸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KIMC에서 미 국무장관 역할을 맡은 김양은 “근본적으로 이민자로 이뤄진 미국은 이들을 거부하면 안 된다. 하지만 미국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 이민은 정부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희래양의 롤모델은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였다. 김양은 그의 강연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말하고, 발표문을 글로 써 봤다. 이때 제프리 삭스의 이야기를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표현으로 재해석해 구성했다. 김양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스크립트를 머리 속으로 논리에 맞게 구성해 보고, 글로 쓰는 연습을 자주하면 말하기 실력도 는다”고 귀띔했다.



비결 2. 관심 분야와 영어 동시 공략



경영학과를 지망하는 박상민군은 세계 경제와 관련된 영어 논문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 읽는다. 국제통화기금(IMF)같이 경제 관련 기구의 홈페이지도 자주 들러보면서 세계 경제 흐름과 용어를 익힌다. 어려운 경제 용어는 앞뒤 문맥을 보고 뜻을 유추해 본 뒤 사전을 찾아 확인했다. 박군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인 만큼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신문을 통해서는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등하굣길 버스 안에서 신문 사설을 읽으며 시사 상식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됐다”는 게 박군의 설명이다. 올해 KIMC에서 세계경제포럼(WEF)에 소속된 박군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해 “남유럽 국가의 지나친 복지 위주의 정책과 만연한 부패를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금융업에만 의존하지 말고 제조업에도 투자해야 합니다”라는 의견을 펼쳤다.



 이주형군은 평소 영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본다. 이군의 꿈은 세계 무대를 누비는 경제인. 이군은 “세계인을 상대로 일하려면 상식이 풍부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올해 KIMC에서 이군이 ‘미국 국방비 절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유창하게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군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서 군사 무기와 미국 국방비에 대해 본 내용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대회 직전 정확한 수치를 찾아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완성했다. 이군은 외국의 시사 다큐 프로그램을 본 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식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비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봤다면 그와 관련된 찬반 의견을 조사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비결 3. 함께하면 효과 톡톡



이군은 고교 입학 후 교내 모의 유엔(MUN) 동아리 선배들의 활동 모습을 보고 반해 동아리에 가입했다. 1학년 때 선배들로부터 “모의 유엔은 1, 2인칭을 쓰면 안 되고 3인칭만 써야 한다”는 기초 지식을 배웠던 이군은 현재 이 동아리의 부장이 될 만큼 성장했다. 이군은 서울국제고 KIMC고교연합의 대표이기도 하다. “관심사와 목표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시사 주제를 놓고 영어로 말하다 보니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상민군도 휘문고 KIMC고교연합 회원이다. 박군은 “다른 학교와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것이 KIMC고교연합의 장점”이라며 “대화에 활발히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영어)자료 조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희래양은 “정보를 공유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국제회의를 재현한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자주 보고 자신이 구성원이 된 것처럼 시뮬레이션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물결양은 자신이 처음 모의 국제회의 형식의 대회에 참가했을 때를 떠올렸다. “우수한 친구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는 김양은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돼도 대회에 참가해 보라. 다음 대회를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임선영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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