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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람들] 좌클릭 김종인, 자금 서병수, 정책 자문 안종범·강석훈

‘박근혜의 사람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1일 대통령 후보로서 공식활동을 시작하면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경선, 공약 구상 등 그와 정치행보를 함께해 온 인사들이 당내에선 ‘파워 그룹’으로 부상해 있다. 박 후보는 주변 인력 풀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은 대선 레이스에서도 주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로는 당내에선 최경환 의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유정복·이주영·김재원 의원과 이혜훈·유기준·이정현 최고위원 등이 있다. 3선의 최 의원은 박 후보 경선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실무 전반을 이끌었다. 비박(非朴) 후보들과의 갈등 속에서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며 고비 때마다 역할을 했다. 당 실무를 총괄하는 서병수 사무총장은 향후 본선에서도 대선자금 등 전반적인 당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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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영입 인사들의 활동폭도 커졌다.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민주화로 상징되는 ‘새누리당 좌클릭’의 상징 격이다. 사실상 박 후보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도 해왔다. 그와 함께 영입돼 정치발전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캠프 내에서 개혁 성향의 의견을 제시하며 영향력 있는 ‘입’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자문 그룹에 속한 안종범·강석훈 의원은 이번 경선캠프에서 각각 정책메시지본부장과 정책위원을 맡아 경제·복지 정책들을 검토했다. 이 밖에 박 후보 공부모임 원년 멤버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윤병세 서강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정책 분야의 주요 자문 그룹이다.

 경선캠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원로 그룹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용환·최병렬·김기춘·김용갑 당 상임고문과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도 당 주변에서 박 후보를 돕고 있다. 향후 구성될 대선 캠프에서 2007년 당시 박 캠프의 좌장 격이었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최고의원이 다시 합류할지도 관심이다. 개혁 성향의 유 의원이 박 후보가 강조한 변화와 정치 쇄신 이미지에 잘 맞기 때문이다. 한 박근혜계 의원은 “유 의원이 (단장을)맡아주면 좋겠다는 데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목소리 커지는 ‘외연확대론’=새누리당 내부에선 이른바 ‘보수대연합’과 ‘외연 확대’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최근 박근혜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중도 외연 확대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종인 전 수석은 21일 “보수대연합에 대한 일반 국민의 거부반응이 너무 많다. 박 후보 자신도 보수대연합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보수연합에서 얼마나 더 새로운 표가 나오겠는가”라고 말했다. 보수연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홍사덕 전 의원조차 “어렵더라도 (변화를)해내야 한다. 박 후보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하는 사람이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무게중심을 옮겼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 다음 주 초까지 대선기획단을 꾸려서 중도층과 수도권, 2040 표심 잡기를 집중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를 위한 영입 대상 1호는 중도층과 참신성이 돋보이는 교수들로 알려졌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금 필요한 건 중도 성향의 인사”라며 “기존 보수는 물밑으로 조용히 도우면 되고 너무 진보적인 세력도 대선 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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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