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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당해도 임신 안 돼” “중산층 쇠사슬 묶일 것” 표 깎아먹는 소리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실언’ 주의보가 내렸다. 미주리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 예정인 공화당 토드 아킨 연방하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한 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에게 들었다”며 “진짜 강간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모든 것을 막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을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여성단체가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 측은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파장이 커지자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와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 측은 20일 성명을 내고 “공화당은 강간으로 인한 임신에 대한 낙태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아킨 의원은 “내 표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TV광고까지 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상이 걸린 공화당은 존 코닌 전국 공화당 상원위원회 의장이 나서 “아킨 의원은 11월 총선에 출마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불출마를 종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오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예고 없이 나타나 “강간은 강간일 뿐”이라 고 비판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부통령도 지난 14일 “롬니 후보가 탐욕스러운 월가의 대형 은행들을 금융규제에서 풀어주면 중산층 미국인들이 쇠사슬(chain)에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속박’을 뜻하는 쇠사슬이 노예 소유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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