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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살던 범인 “어머니 만나러 간다”며 외박 신청하고 나와

21일 오후 수원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이날 새벽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강남진이 지난달부터 범행 전까지 머물며 숙식을 해결했던 곳이다. 기자가 이날 찾은 공단은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했다.

 회색 건물 정문에 ‘법무보호복지공단’이란 조그만 간판이 있으나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알기 힘들었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했다. 건물에서 약 500m 옆엔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있다.

 1층 식당에선 조리사들이 재소자 저녁 준비에 한창이었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재소자들 대부분은 사회 적응에 열심”이라며 “강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갈 곳 없는 출소자들에게 최대 2년 동안 숙식을 제공하고 취업활동을 돕는다.

 1995년 6월 법무부 산하 ‘한국갱생보호공단’으로 출범했지만 ‘갱생보호’란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2008년 12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현재 전국 14개 지부에 7개 지소가 운영 중이다.

 문제는 보호소가 재소자들을 관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공단 관계자는 “인권침해를 우려해 보호소에선 교도소 복역 당시 생활태도 등 구체적 정보는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의 전과 보유이력이나 범죄의 경중을 모르니 개별 관리는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정당한 사유를 제시하면 외박이 가능하다. 강 역시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며 외박을 신청해 보호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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