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광주 연고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21일 광주시청에서 열렸다. 환영식에는 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여자양궁 2관왕 기보배, 펜싱 여자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은숙, 축구 동메달의 기성용 선수와 가족·팬 등 1000여 명이 첨석했다. 이날 양·기·최 선수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버지가 광주시축구협회장인 기 선수는 최근 광주 연고 프로축구팀인 광주FC의 홍보대사를 맡았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홍보대사는 맡지 않았다.
양학선·기보배·최은숙 홍보대사
환영식에서 강운태 시장은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광주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한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 광주를 더욱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체육고 출신인 양 선수는 “신기술을 내년 대회에서 선을 보이기 위해 연습 중이다”며 “이 기술은 양1보다 조금 더 어렵지만 열심히 연마해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여자대학을 졸업한 기 선수는 “광주시민이 응원해 준 기(氣)를 받아서 금메달을 딴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남부대 태권도경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 선수는 전날 학교를 방문해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