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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라면·참치·맥주 등 가격 점검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탁물가 잡기에 나섰다. 들썩거리는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고강도 점검에 착수했다.

 21일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한꺼번에 가격이 오른 가공식품 품목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른 즉석밥·참치캔·라면·음료수·맥주 등 품목이 모두 점검 대상에 올랐다.

 최근 식품업계는 1위 업체가 먼저 가격을 올리면 다른 기업도 따라 올리는 식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즉석밥, 동원 F&B와 오뚜기는 참치캔, 롯데칠성·해태음료·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가격을 며칠 간격을 두고 인상했다. 라면(삼양식품·팔도)과 맥주(하이트진로·오비맥주) 가격도 연달아 올랐다.

 공정위가 구체적인 법 위반 혐의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선 건 아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격을 올렸다고 무조건 위법행위는 아니다”며 “점검 과정에서 담합의 징후가 포착되면 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더기로 가격을 올리는 과정에서 경쟁업체 간 정보 교환 등이 있었다면 담합으로 조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1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의 편법 인상과 담합에 대해 경쟁당국(공정위)을 통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부정이익은 적극 환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물가정책이 레임덕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자 공정위가 먼저 칼을 빼든 것이다. 더 이상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식품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초에도 ‘물가기관’을 자처하면서 치즈·고추장·컵커피 등 식품업계 담합을 줄줄이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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