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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는 집이 없네

인천에 사는 주부 박모(38)씨는 집이 안 팔려 고민이다. 20평대 빌라를 중개업소에 내놓은 지 4개월 가까이 됐지만 띄엄띄엄 보러 오는 사람만 있을 뿐 사겠다는 이가 없다. 새로 살 집을 정해뒀지만 살고 있는 집이 빠지지 않으니 이사 갈 방법이 없다. 그는 “집이 팔리게 하려고 현관문에 가위를 걸어두는 미신까지 동원했지만 소용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상반기 인구 이동, 33년 만에 최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사 가는 집이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 수는 33년 만에 가장 적었다. 21일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자 수는 391만6381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979년(387만9763명) 이후 가장 적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475만6152명)과 비교하면 18%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이동자 수는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기준 이동자 수는 179만7670명으로 1975년(155만3252명) 이후 37년 만에 가장 적게 나타났다.



 과거 1970, 1980년대엔 산업화와 함께 이동자 수가 해마다 빠르게 늘었다. 이후 1990년대부터는 상반기 이동자 수가 줄곧 400만 명대에서 정체 상태였다. 인구가 고령화된 데다 고속철도 등 교통이 발달하면서 인구 이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이동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결국 올 상반기엔 40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로 이동자 수가 크게 줄었던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405만5375명)보다도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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