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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착륙? 계속 날아갈 것”


마크 모비우스


‘이머징(신흥)시장 투자의 선구자’ 마크 모비우스(74)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이 21일 한국에 왔다. 그는 이머징 증시를 여전히 신뢰했고, 미국과 유럽 등 위기의 진원지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다만 최근의 세계 주가 상승은 “반짝 랠리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최고령 펀드매니저인 그는 여전히 세계 곳곳의 유망 기업을 직접 찾아다닌다. 그의 펀드는 최근 한국에서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현대산업개발 경영에 참여하나.

 “템플턴 펀드는 전 세계 어느 투자 기업의 경영권도 가져온 적이 없다. 우리는 현대산업개발에 5년 이상 장기 투자했다. 다만 배당 요구나 이사 선임 등 주주로서 의결권은 적극 행사할 것이다.”

 -어떤 한국 기업을 선호하나.

 “인터넷이나 장비 같은 신사업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형 기업이 좋다. 순이익률이 10%는 넘는 곳을 고른다. ”

 -이머징 시장 전망은.

 “경제성장률이 높고, 부채비율은 낮아 여전히 전망이 좋다. 특히 소비와 원자재, 크게 두 가지 투자 테마가 흥미롭다. 인구 급증에 따라 소비도 늘 수밖에 없다. 원자재 값은 변동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계속 오른다. ”

 -최근 세계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투자자들은 아주 초조하다. 그래서 변덕스러운 자금이 여기저기 들락날락한다. 안전자산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뭐가 안전한지를 모른다. 한편으로는 고수익·고위험 투자 선호도 나타난다. 지금 시장은 정신분열증 환자와 비슷하다.”

 -미국과 유럽·중국 경제 전망은.

 “속도는 느리지만 미국 경제는 어쨌든 성장하고 있다. 대선 이후 정부의 경제 개입이 줄면서 성장률은 나아질 것이다. 유럽도 정부의 경제 개입과 지출이 줄 것이다. 3, 4년 뒤 유럽연합은 더욱 공고해지고 다시금 성장 궤도에 진입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중국 경제에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말이 많다. 이 나라 경제는 착륙(landing)하지 않고 계속 날아갈(flying) 것이다. 놀랍게도 역동적인 나라다. 다만 중국 투자에는 좀 신중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좋지만 연도별로 안 좋은 시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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