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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 홀인원 확률은 585만분의 1…국내에선 단 2건

585만분의 1. 파4 홀에서 티샷을 한 번에 홀에 넣을 수 있는 확률이다. ‘알바트로스 겸 파4 홀인원’을 뜻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이 1만2000분의 1인 것을 감안하면 수백 배는 더 어렵다. 아니, 대부분의 골퍼들에겐 꿈같은 얘기일 뿐이다.

골퍼의 꿈, 홀인원

정규 18홀 골프 코스의 경우 파4 홀이 평균 280야드 이상으로 세팅되기 때문에 드라이브 샷을 이 거리보다 짧게 치는 골퍼는 평생에 한 번 이런 기회조차도 잡을 수 없다. 물론 더블 이글인 알바트로스가 규정 타수보다 3타 적게 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파4 홀인원’은 정말 진기록이 아닐 수 없다.

대한골프협회(KGA)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국내 골프장에서 나온 아마추어 골퍼의 알바트로스는 모두 10건이다. 그중에서도 파4 홀인원은 단 2건뿐이다. 이 진귀한 행운을 잡은 아마추어 골퍼는 나진성(53)씨와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문칠성씨다. 나씨는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에 있는 캐슬렉스 골프클럽 18번 홀(파4·310야드)에서, 문씨는 지난 2월 인천광역시에 있는 인천국제골프장 8번 홀(파4·330야드)에서 각각 기록했다. 캐슬렉스 골프클럽의 백영훈 지원팀장은 “나씨는 회원은 아니지만 우리 골프장에서 파4 홀인원은 골프장 개장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앞 팀이 홀아웃하고 이동하다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골퍼들은 공이 핀 앞쪽 5m에 떨어진 뒤 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파4 홀인원은 3박자(300야드에 준하는 장타-프로 같은 정확성-운)가 따라줘야 하는 만큼 골퍼로서는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계 골프투어에서는 이런 기록이 자주 나올까. 그렇지 않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국내 골프팬들도 잘 알고 있는 필 미켈슨(42)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PGA 투어의 공식 기록은 아니다. 미켈슨은 2003년 12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골프장의 1번 홀(파4·305야드)에서 난생처음 기록했다.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그린 입구에 떨어진 뒤 세 차례 바운드되면서 홀로 사라졌다.

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에 이 진귀한 행운을 경험한 선수는 브랜트 스네데커(32·미국)다. 이 기록도 공식 라운드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스네데커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간) 제141회 디 오픈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연습라운드 도중 16번 홀(파4·336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바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스네데커는 이 행운 때문인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5 이내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장 파4 홀 홀인원 기록은 1965년 10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미라클힐스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골퍼 로버트 미테라가 10번 홀(파4)에서 작성한 447야드로 알려져 있다. 미테라가 친 드라이버 티샷은 때마침 불어온 시속 50마일의 뒷바람을 타고 그린 위로 떨어졌다고 한다. 국내에서 대회 중에 나온 공식 기록은 2006년 9월 한국청소년골프협회 주최 제1회 알룩스포츠배골프대회에서 박승균(당시 용인구성고 2)군이 작성한 것이다. 박군은 당시 충북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의 코튼 6번 홀(파4·307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굴러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알바트로스 겸 파4 홀인원은 그렇다고 치고 지난 7월 말까지 홀인원을 기록한 국내 아마추어 골퍼는 1308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KGA에 따르면 골드 골프장과 88 골프장에서 각각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코리아 골프장(45건)과 경주신라 골프장(44건) 순으로 조사됐다. 최다 사용구로는 타이틀리스트가 586건으로 1위였고, 볼빅이 233건으로 2위, 캘러웨이가 101건으로 3위였다.

이색 홀인원으로는 지난 5월 전남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기록된 부부 홀인원이다. 이 골프장의 회원인 김병휘(54)씨는 한 달 전 홀인원을 기념해 부인 최연숙(55)씨와 함께 라운드에 나섰다가 최씨마저 홀인원을 하는 감격을 맛봤다. 또 뉴서울 골프장에서는 지난 5월 올케(남코스 13번 홀)와 시누이(남코스 17번 홀)가 동반 라운드를 하다가 3홀 간격으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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