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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로봇 기술은 미·일이 강세, 사회 로봇 분야는 한국이 맹추격

전통적인 의미의 로봇은 사람이 직접 일하기 어려운 공장·시설·해양 등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자동차·조선 업체에서 용접·도장·조립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이 대표적이다. 그런 만큼 시장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분야다. 일본 연구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시장은 올해 45억 달러쯤인데, 2015년에는 60억 달러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산업용 로봇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수술을 하는 의료용 로봇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군사용·탐사용 로봇 분야는 엄청난 자본과 기술력을 갖고 개발해 온 미국의 독무대에 가깝다. 짐을 실을 수 있는 견마형 로봇부터, 로봇의 일종이라 할 무인기(정찰·공격용), 감시·탐지용 로봇까지 다른 나라들을 압도한다.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 등의 영향으로 인간 형태 로봇(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일본은 이 분야의 최대 강국이다. 혼다가 만든 ‘아시모’는 로봇 역사상 처음 두 다리가 모두 땅에서 떨어지는 달리기 동작을 구현해 각광받았다. 우리나라에선 KAIST 오준호 교수가 2004년 국내 최초로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휴보’를 개발했다. 일본 등에 비해 훨씬 적은 연구비로 짧은 기간에 얻어낸 성과다.

전반적으로는 로봇 분야는 오랜 기간 기술을 축적해 온 미·일이 선도하는 가운데 한국 등이 개발·생산 측면에서 추격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인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사회 로봇 분야는 조금 다르다. 새롭게 시작되는 분야라서 국가 간의 역량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이 분야는 어떤 기술을 써서 어떤 형태로 만드느냐라는 전통적인 로봇 공학적 접근과 달리, 사람 행동을 먼저 분석하고 여기에 필요한 로봇 기능을 채용하는 방식을 쓴다. 성균관대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 조광수 교수는 “아이폰의 성공이 기술적 진보에서 나왔다기보다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에서 나왔던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로봇에 대해서도 인간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능을 뽑아 구현하자는 시도가 HRI로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HRI와 유사한 개념이나 용어도 다양하다. HRI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에서 파생된 용어로 2006년부터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매년 열린다. 한편에서는 사회 로봇(Social Robot)이라는 말도 쓰인다. 학자에 따라서는 사회 로봇 대신 서비스 로봇이나 생활 로봇, 개인 로봇(Personal Robot)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1990년대 일본 학자들의 주도로 시작돼 매년 열리는 로맨(RO-MAN) 학술대회도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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