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 초청 출전한 이정은
이정은은 지난주 열린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 때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집에서 TV로 대회를 봤다. 그는 “지난여름에 (유)소연이 소개로 이언 트릭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하반기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대회부터 출전하지 못해 정말 속상했다”며 “선수는 무조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안 나오는 거랑 못 나오는 거랑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 시즌에 유난히 힘을 내는 편이다. 통산 4승 중 3승을 하반기에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되면 그는 입버릇처럼 “하반기를 기대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고 다닌다. 그는 “전반기 때는 못 쳐도 별로 속상하지 않다. 잘 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했다. 올 시즌 이정은은 상반기 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했다. 상금랭킹은 29위(4050만원)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하반기 때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이정은은 “하반기에는 큰 대회가 많아 더 신이 난다”며 “다행히 8월에 열리는 나머지 2개 대회에도 스폰서 초청 등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스폰서 계약도 끝나기 때문에 더 성적을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 공동 2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명환(22·현대하이스코)과는 8타 차다. 이정은은 “아직 2라운드가 남아 있다. 이 대회에서는 무조건 잘 치고 싶고 잘 쳐야 된다. 남은 라운드에서 이를 악물고 치겠다”고 말했다.
J골프가 18~19일 대회 3, 4라운드를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홍천=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