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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참가비 14만원 입금 깜빡 … 제가 정말 미쳤었나 봐요”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자 이정은이 16일 첫날 경기 도중 14번 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이 대회 참가 신청을 완료하지 않아 출전권을 잃는 바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홍천=뉴시스]
“제가 정말 미쳤었나 봐요.” 16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 지난해 챔피언 이정은(24·호반건설)은 하마터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KLPGA는 대개 한 달 전에 다음 달 대회의 참가 신청과 참가비 입금을 마감한다. 그런데 이정은은 참가 신청만 해놓고 참가비 14만 5000원을 입금하지 않아 대회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발을 동동 굴렸던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 주최 측 넵스의 초청을 받아 겨우 출전하고 있다.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 초청 출전한 이정은

 이정은은 “엄마한테 계좌번호를 알려 드린다는 걸 깜빡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은은 협회 측에 다른 대회를 다 못 나가도 좋으니 이번 대회만 출전하게 해달라고 매달렸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나 때문에 대회를 망치는 건 아닌가 싶어 노심초사했다. 협회의 원칙을 깨고서라도 나가고 싶었다. 그나마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지난주 열린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 때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집에서 TV로 대회를 봤다. 그는 “지난여름에 (유)소연이 소개로 이언 트릭 코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하반기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대회부터 출전하지 못해 정말 속상했다”며 “선수는 무조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안 나오는 거랑 못 나오는 거랑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 시즌에 유난히 힘을 내는 편이다. 통산 4승 중 3승을 하반기에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되면 그는 입버릇처럼 “하반기를 기대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고 다닌다. 그는 “전반기 때는 못 쳐도 별로 속상하지 않다. 잘 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했다. 올 시즌 이정은은 상반기 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했다. 상금랭킹은 29위(4050만원)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하반기 때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이정은은 “하반기에는 큰 대회가 많아 더 신이 난다”며 “다행히 8월에 열리는 나머지 2개 대회에도 스폰서 초청 등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스폰서 계약도 끝나기 때문에 더 성적을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 공동 2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명환(22·현대하이스코)과는 8타 차다. 이정은은 “아직 2라운드가 남아 있다. 이 대회에서는 무조건 잘 치고 싶고 잘 쳐야 된다. 남은 라운드에서 이를 악물고 치겠다”고 말했다.



 J골프가 18~19일 대회 3, 4라운드를 오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홍천=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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