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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엘리자베스 1세가 롤모델”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자신이 롤 모델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1533~1603)을 꼽았다. 14일 밤 새누리당 경선 후보 5명이 출연한 MBC 100분 토론에서 “롤 모델로 삼는 정치인과 그 이유를 밝혀달라”는 공통 질문을 받고서다. 그는 엘리자베스 1세를 존경하는 이유로 “영국을 파산 직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으며, 자기가 불행을 겪었기 때문에 남을 배려할 줄 알았고 늘 관용의 정신을 갖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국정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2004년 한나라당 대표 취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엘리자베스 1세는 어려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음모도 있었지만 잘 참아내 사려 깊은 지도자가 됐다”고 했었다. 튜더 왕조의 헨리 8세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딸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1세는 어머니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된 뒤 복잡한 세력다툼의 와중에서 왕위 계승권을 박탈당했다.



 이복 언니인 메리 1세의 가톨릭 복귀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반란이 일어나자 거기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21세 때 런던탑에 유폐되는 등 시련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메리 1세가 죽자 뒤를 이어 25세에 영국 여왕으로 즉위했다. 그 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해상권을 제패해 대영제국의 기틀을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1세는 “난 잉글랜드와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을 고수했다.



 박 후보는 롤 모델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박 후보는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으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의 빼놓지 않았다.



 2007년 대선 당시 언론 서면 인터뷰에선 국내외의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박 전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골랐다.



 당 관계자는 “ ‘5·16이 아버지로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던 발언이 야당은 물론 비박(非朴)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롤 모델로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해 논란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핵심 측근은 “박 후보가 본격적으로 본선 행보를 하는 시점이 되면 5·16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유연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치 근본적으로 개혁”=박 후보는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 인사말에서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바꾸는 데 중심이 돼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제도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게 바꾸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박 후보가 새누리당 돈 공천 논란과 관련해 강도 높은 쇄신책을 시사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추도식엔 전국에서 박 후보 지지자 1만여 명(경찰 추산)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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