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시설은 30년 빈도로 보강
유수지 용량 43만㎥로 늘어

11월 착공해 마곡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12월에 맞춰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공사 동안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 펌프장을 먼저 건설한 뒤 기존 펌프장 보강공사를 하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마곡1·2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은 현재 30만㎥에서 43만㎥로 늘어난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지구뿐만 아니라 마곡지구(3.66㎢)의 세 배(10.86㎢)에 달하는 발산·가양·방화 등 인근 지역의 빗물처리까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마곡2 펌프장에 설치되는 13만t 규모의 저류조는 한강 수위가 저류조 수위보다 낮을 경우 펌프시설을 가동하지 않아도 방류가 되도록 설계된다. 서울시는 저류지를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습지와 도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주변 공원과 연결하는 자전거·보행자 통행로를 설치하는 등 주민 휴식처로 꾸밀 계획이다.
최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