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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떠난 통진당 하루 300명 탈당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이 14일 새벽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결정하면서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의 지지철회가 계기가 돼 이날 하루 300명의 당원이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이 부결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탈당자는 4500여 명에 이른다.



현대차 전산센터 압수수색서 통진당 비례 부정 증거 발견

 당 게시판에는 이날 “몇 년 만에 다시 당적을 얻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했는데 이제 방법이 없나보다”(ID ‘고양이네마리’) “ 그들(옛 당권파)은 절대 당 전체를 위한 희생은 안 하겠구나 하는 최종판단을 했다”(ID ‘어지니’)는 글들이 이어졌다.



 앞서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돼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으로 통합진보당 진성 당원(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당원) 7만5000명 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절반가량인 3만5000여 명이다.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인사는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민주노총이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통합진보당은 껍데기만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최근 전국 지검들과 현대차그룹 전산센터 등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몇 곳을 압수수색해 부정투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선 당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조합원 82명이 동일한 노트북으로 이석기 의원에게 투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검찰은 일부 노조원이 노트북 1대를 들고 다니며 이 의원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이 운영했던 선거홍보대행사 CNC와 거래한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노총은 지지를 철회하고 검찰은 고삐를 조이자 강기갑 대표는 “참담하고 비통하다”면서도 “진보정치가 진정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길을 빠른 시일 안에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옛 당권파 이상규 의원은 “당 대표가 자기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움직임은 이미 궤도에 오른 상태다. 13일 저녁 서울·경기·인천 등의 신당 창당파 당원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심상정 원내대표도 “옛것은 갔는데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가 위기다. 통합진보당은 죽었지만 진보정치는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200여 명의 조합원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집단 탈당한 민경윤 현대증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신당 창당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정원엽·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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