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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학교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 논란

최근 극심한 녹조로 인해 수돗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까지 시내 모든 초·중·고에 정수기 대신 ‘아리수’(서울 수돗물 이름) 음수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학생·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 2014년까지 정수기 없애
학부모들 “오염된 물 마실까 걱정”

 시교육청 김수득 체육건강과장은 14일 “학교마다 먹는 물 전용의 수도관을 깔고 아리수 음수대를 20개 내외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정수기 대신 음수대를 설치하면 관리도 용이하고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공동으로 벌여오고 있는 학교 내 노후 급수시설 개선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 1323개교 중 56%인 746개교에 정수기 대신 아리수 음수대가 놓여 있다. 학교당 평균 공사비는 5000만원 정도로 서울시가 부담한다.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음수대 설치를 꺼린다. 중학생 자녀를 둔 권모(44)씨는 “요새 녹조 때문에 수돗물이 오염될까 봐 집에서도 물을 끓여 마신다”며 “아이들이 혹시나 학교에서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음수대가 설치돼 있는 학교들도 이용률이 낮다. 강남의 한 고교에 다니는 김모(17)군은 “음수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도 해 마시기가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고3 자녀를 둔 최모(48·여)씨는 “요즘처럼 더운 날엔 수돗물에서 심한 냄새가 나서 아예 마실 물을 따로 챙겨 보낸다”고 말했다. 수돗물 냄새 때문에 학교에서 물을 마시지 않고 참았다가 집에 가서 생수를 마시는 학생들도 있다.



이유정 기자,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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