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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프로젝트 ‘수시로 대학가기’ 워크숍





“학교별 인재상 분석해 ‘맞춤 자기소개서’로 공략하세요”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여름방학 프로그램 ‘수시로 대학가기’의 워크숍이 3일 오전 9시 중앙일보 다빈치교육센터(서울 대치동)에서 열렸다. ‘수시로 대학가기’는 고3·재수생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무료로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워크숍에는 개별 컨설팅을 받을 9명의 학생을 포함해 60여 명이 참석했다. 컨설팅을 맡은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이하 한교협) 소속 진로진학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했다. 워크숍이 끝난 후 3명의 강사를 만나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소개서가 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훈 메디치연구소대표(한교협 전문위원)는 “입학사정관제가 6년차가 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평가할 수 있는 서류가 풍부해졌다는 의미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준비된 자료를 기반으로 자신을 차별화하고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조 대표는 “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서류를 보니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지원하는 대학의 질문을 분명히 이해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자기소개서에는 학교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권장한 공통질문을 사용하지만 학교에서 선발하고자하는 평가 포인트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재상이다. 예컨대 서울시립대 경제학부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수학적 사고력이 뛰어나며 적극적·분석적·창의적이고 리더십을 갖춘 학생’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적극적·분석적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포함돼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조 대표는 “지원 학교와 학과 커리큘럼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탐색해 자기소개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각 대학의 평가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하나로 모든 대학에 지원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지원대학의 질문을 연계해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업계획서·추천서 등의 제출서류와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중복표현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도배하듯 나열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학생부를 면밀히 분석한 후 자신의 강점·약점, 자기주도 학습 내용을 써야 한다. 전공적합도는 관련 과목 성적과 지원 전공, 미래 진로와 연관성을 둬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진로 항목과 연관 교과목을 반드시 연결해 써야 한다.



“매년 수시 상담을 하며 느끼는 것은 수험생들의 근거 없는 자신감과 현실 인식 부족”이라고 박진호 동성고 자녀지도연구소 입시전략실장(한교협 진로진학상담사)은 말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은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 지원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현실적인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지원 권역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입시 전형에서 전형요소로 활용되는 4가지 요소(교과·비교과·수능·대학별고사) 중 강점을 보이는 2, 3가지 요소를 조합해 적합한 지원대학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의 경우 5개 학기(1학년 1학기~3학년 1학기)의 성적을, 환산 점수와 전년도 합격자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비교과는 출결, 수상실적, 자격증·인증, 계발활동, 진로지도, 독서활동 등의 내용이 교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5개 등급으로 평가해 본다. 또 수능은 실제 11월에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면접·적성 등이 있다. 박 실장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환산점수로 평가했을 때 교과·비교과가 전년도 합격자의 평균점수보다 강점이면 학생부 중심 또는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과·수능이 강점을 보이면 정시, 대학별고사·수능이 강점이면 일반(논술)전형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박 실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고3 담임교사에게 배포한 성적진단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위치가 전국에서 어느 수준인지 객관적인 분석을 해야 한다”며 “사설 분석 프로그램의 진단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컨설팅에 참가한 학생들의 서류를 분석한 박 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를 만들때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나 교외 활동에 중점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학년도의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학교생활 충실도와 인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교내 활동사항, 친구·교사와의 관계를 지원 대학·학과의 인재상과 결부시켜 문항별로 두괄식으로 작성을 해보면 좋을 것이라 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 성적은 물론 교과외 활동까지 담고 있어 학생의 전체 능력을 측정하는 수단이 된다. AIM HIGH 대입컨설팅 전용준 소장(한교협 진로진학상담사)은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로 학생의 성실성·자기주도성·리더십·인성·환경까지 파악한다”며 “학생부에 기록된 문장, 단어 하나도 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귀띔했다.



진로지도·창의적 재량활동·독서활동·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경우 3학년 때 기록은 수시전형에 제공되지 않는다. 전 소장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지원자들의 경우 3학년 1학기 학생부에서 진로·독서·담임의견을 볼 수 없지만 자기소개서를 통해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교내·교외 활동 충실도는 학급, 혹은 학교에서 임원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학교 행사에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냈는지로 평가한다. 출결상황에선 지각이나 결석이 없어야 성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전 소장은 “질병으로 인한 특기사항은 자기소개서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부에 언급되지 않는 경제적 어려움 등을 담고 극복의지를 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학업충실도) 부분에서 입학사정관은 전체 교과·계열별 교과·전공 관련 교과’의 3가지 순서로 성적 추이를 분석한다.



2012년 학생부 기재 필수 방침이 확정된 이후 스포츠클럽 참여 학생이 늘고 있다고 전소장은 말했다. 스포츠가 리더십과 협동심을 길러줘 학교 폭력 예방 효과가 커 서강대·중앙대·경희대 입학사정관제에서 참고한다. 전 소장은 “스포츠와 관련된 동아리 홍보용UCC제작이나 스포츠 영문기사 활용 영자신문반 활동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이번 컨설팅에 참가한 일부 학생들은 지원하려는 전공 관련 교과목 성적이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에 하락한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향상 흐름도가 입학사정제 평가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적 향상이 있는 경우 자기주도성과 발전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단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교과성적이 우선이므로 학업 부진을 교외활동이나 다른 외부요소로 만회하려는 시도는 한계가 있단다.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표준화된 진로진학정보를 제공하는 진로진학상담사 양성 등 교육 정보의 표준화와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발족했다. 사단법인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산하기관으로 회장인 서울대 문용린 교수를 포함해 교수·현직 교사 등 40명의 전문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진로진학상담사 양성과정은 학부모·상담심리사·교육 관계자 등이 수강할 수 있다.www.jdavinci.com



<글=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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