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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 있을 때 들자” 즉시연금 가입 급증

푸르덴셜생명의 보험설계사 유희(46)씨는 요즘 즉시연금 가입 문의를 받느라 바쁘다. 8일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된 뒤부터다. 유씨는 “내년부터 즉시연금 상품의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게 맞느냐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며 “그동안 망설이던 자산가들이 가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더드림’ 500억원어치 금세 다 팔려 한도 늘리기도

 자산가들이 즉시연금 선점에 나섰다. 세법이 바뀌기 전에 사둬야 법이 바뀌더라도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가입한도를 제한하거나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있어 가입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즉시연금 열풍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은행 창구다. 국민은행은 9, 10일 이틀간 하루 평균 200억원어치 즉시연금을 판매했다. 7월 한 달 일평균 판매액(47억원)의 네 배 수준이다. 특판 상품은 더욱 인기다. 푸르덴셜생명이 공시이율 4.9%를 내걸고 출시한 ‘더드림 즉시연금’은 500억원 한도가 순식간에 소진돼 최근 한도를 늘렸다. 7월 2일부터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기까지 이 회사가 판매한 즉시연금은 하루 평균 12.8건, 22억4000만원어치. 발표가 난 8일 이후 사흘 동안은 하루 평균 21.6건, 41억3000만원어치로 두 배 가까이 팔렸다. 김종연 푸르덴셜생명 마케팅 팀장은 “1년 확정 공시 이율을 내걸고 8월 말까지만 판매하려고 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월말이 오기 전에 한도가 소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입한도를 제한해 가입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은 지난달 은행 창구를 통한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했고, 알리안츠생명은 즉시연금 가입금액을 최대 3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한번에 많은 돈을 맡아두는 게 부담스럽다는 보험사들이 많다”고 전했다. 신혜정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강남 센터장은 “올해 안에 즉시연금에 꼭 가입하려는 자산가라면 생보사들이 판매를 더 축소하기 전에 움직이는 게 좋다”면서도 “한번 가입하면 평생 해약할 수 없는 만큼 자산이 일정 규모를 넘지 않는 중산층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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