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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이 제주 특산물? 요즘엔 충주서도 나네

제주도 특산물로 알려진 한라봉. 이 과일이 요즘 충북 충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지난해 첫 수확(3㏊)을 했다. 품질도 제주산에 버금간다. 유명 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다. 충주에선 무화과도 키운다. 무화과는 전남 영암이 주산지였다.



감귤·무화과·한라봉 재배지 북상
원주·춘천에도 복숭아 재배단지

 대신 충주의 특산물인 사과의 재배 지역은 북상 중이다. 경기 파주·포천·연천 등의 비무장지대(DMZ)에선 친환경 사과단지가 매년 60~80㏊씩 늘고 있다. 강원도 양양·영월·양구 등에는 10여 년 전부터 사과 과수원이 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옮겨온 농가가 세운 과수원이다. 사과는 연평균 기온이 13도를 넘으면 품질이 떨어진다.



 지구온난화가 농업 지도를 바꾸고 있다. 주요 산지가 북상하면서 지역 특산물 목록까지 바꿔야 할 판이다. 13일 농촌진흥청과 통계청에 따르면 복숭아는 동해(凍害) 가능성이 줄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늘었다. 충북의 복숭아 재배 면적은 1990년 1184㏊에서 올해 3743㏊로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원주·춘천에도 대규모 복숭아 생산단지가 들어섰다. 전남 지역의 감귤 재배 면적은 1990년 5㏊에서 지난해 37㏊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의 감귤 재배는 13배(1→13㏊)가 됐다. 여전히 제주도가 감귤 생산의 99%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배 지역 북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농산물은 기후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요 생산지뿐 아니라 고품질 생산지도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2009년 농진청이 선정한 포도 부문 ‘톱프루트(우수 과일)’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포도였다.



  비어가는 남쪽의 과수원에는 아열대 식물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망고·용과·아보카도·인디언시금치 등이다. 아열대 과수·채소의 재배 면적은 2001년 30㏊에서 지난해 250㏊로 늘었다. 소규호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장은 “휴전선으로 인해 북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난화에 대응한 품질 개량과 틈새 작물 재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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