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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스마트폰이 바꿔 놓은 올림픽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전 세계 203개국이 참여한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런던 올림픽이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팀이 금메달 13개, 종합순위 5위로 선전하면서 올림픽 기간 내내 신문·방송·인터넷 등에서 열기가 뜨거웠다. 런던 올림픽과 연계한 전 세계 기업들의 활동 역시 두드러졌다. 음료·패스트푸드·신용카드 등 많은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IT·통신·방송 관련 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제는 방송과 통신 미디어가 융합돼 지구촌 사람들이 올림픽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중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최초로 라디오 중계가 도입됐고 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첫 TV 중계가 이뤄졌다. 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통신위성을 이용한 국제 중계방송이 시도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부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민은 70년대까지는 라디오 앞에 옹기종기 모여 중계방송을 듣다가 80년대 이후에야 온 가족이 TV 앞에 함께 모여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스마트폰 시대가 다가오면서 올림픽에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가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과거 집에 함께 모여 시청하던 문화가 내 손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관람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함께 응원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사람들과 경기의 감동과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과 SNS, 그리고 올림픽이 결합한 ‘스마트 소셜림릭’이 본격화한 것이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은 서막에 불과하다. 6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에선 지금보다 월등히 발전된 스마트 세계를 보여주게 될 것이고 보여줘야만 한다. 바야흐로 다른 나라가 부러워할, 진화한 스마트 소셜림픽의 역사를 한국의 손으로 써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4G 이동통신 서비스는 5G로 진화해 전 세계 최초로 위용을 드러낼 것이다. 유선망 속도는 10Gbps급으로 고도화돼 유·무선 인프라 모두 지금보다 10~100배 빠른 스마트폰 네트워크로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UD·3D 중계방송, 자동 통·번역기, 자원봉사 로봇, 증강현실 면세점 등 경기·교통·관광·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특히 2018년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데이터가 다양한 단말에서 생성되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한 선수 개개인의 세밀한 경기 기록, 평창 곳곳에 설치된 첨단 기상 센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멀티미디어 SNS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과 스마트폰 단말을 통해 경기예측, 기상예측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스마트 올림픽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것이다.



 평창올림픽은 한국 주도로 ‘미래형 스마트 사회’의 모델을 만들고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을 전 세계 스마트 사회의 모델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을 점프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한국이 또 다른 도약을 하기 위해선 ‘스마트 평창 겨울올림픽’을 차기 정부의 핵심 어젠다로 삼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 사회를 완벽히 구현하려면 시간이 적지 않게 필요하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준비기간을 잘 계획하고 집약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평창 올림픽까지의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미래형 스마트 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모으는 것은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 예비후보로 나선 정치인들은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한국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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