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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951년 핵물질로 한반도 영구 분리 검토

중국군의 개입으로 한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1951년, 미국이 핵물질로 한반도를 영원히 분리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최근 발굴한 ‘방사능전(radiological warfare)’이란 제목의 FBI 보고서(51년 4월 20일 작성)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플루토늄과 핵폐기물 등 대량의 방사능 물질을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지역에 살포,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비인간지대(dehumanized area)’로 남북한을 나누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안자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부친인 앨 고어 시니어(사진) 당시 민주당 하원의원이었다. 여당 의원이던 그는 51년 4월 1일 뉴욕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구상을 처음 밝혔다. 보고서엔 미국 원자력위원회의 폴 맥다니엘 박사도 고어의 제안과 같은 방식의 연구를 수행했고, 핵물질로 비인간지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의 최종 보고서를 4월 11일 원자력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돼 있다.



앨 고어 아버지가 제안

 실제 미 에너지부의 ‘인간 방사능 피해 실태’ 보고서엔 “한국전과 동시에 (원자력위원회의) ‘야전 실험(field test)’이 진행됐다”고 기술돼 있다. 유타 사막의 덕웨이 실험장에선 52년까지 65차례 핵실험이 행해졌다. 실험엔 고어 의원도 초대됐다.



 하지만 원자력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이 방안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필요한 핵물질 생산을 위한 플루토늄과 시설이 당시로선 충분치 못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핵물질 이용 가능성을 완전히 폐기하지 말고 추후 논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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