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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만나 어깨 편 아이들

그룹홈 어린이들이 9일 중국 지안시에 있는 장수왕릉에서 자원봉사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저 백두산 천지의 모습처럼 넓은 마음을 갖고 싶어요.”

아동보호시설 그룹홈 학생 30명
중국 동북 한민족 유적지 탐방



8일 백두산 천지에 오른 이혜린(11·해피홈)양은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표정은 밝았다. 이양과 함께 천지에 오른 30명의 학생은 손을 잡고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이들은 그룹홈 학생들이다. 그룹홈은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협의회가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가정 해체, 학대, 빈곤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에리트베이직은 전국 그룹홈에서 30명을 뽑아 지난 7일 중국 동북지역의 한민족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역사캠프에 나섰다. 2005년 8월 독도캠프를 시작으로 올해 8회째다. 에리트베이직의 브랜드 엘리트학생복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교복 한 벌당 100원씩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이 모금액으로 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3박4일간의 일정 중 첫날인 7일 고구려 유물이 다량 전시돼 있는 랴오닝성박물관을 관람한 이들은 둘째날인 8일 백두산에 올랐다. 9일에는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을 둘러봤다. 고구려 유리왕 때 축조되었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환도산성터와 국내성터도 방문했다.



 이번에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는 최강민(10·시정의 집)군은 광개토대왕릉 앞에서 “6m가 넘는 거대한 광개토대왕 비석을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역사 공부가 쉬워졌다”며 “다른 친구들도 함께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졸본성에 이은 고구려 최대 무덤인 천추총도 탐방했다. 마지막 탐방지여서인지 이들은 선뜻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엘리트학생복 이범구(47) 이사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역사 탐방을 통해 역사의식을 갖게 되면 현재의 아픔을 딛고 더욱 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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