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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흔적 찾아서 … NASA의 ‘분신’ 화성 안착

5일(현지시간) 큐리아서티의 화성 착륙 소식에 기뻐하는 NASA 기술진. 뒤편 사진은 착륙과 동시에 보내온 화성 표면 모습. [패서디나 로이터=뉴시스]
6일 오후 2시32분(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2억4800만여㎞ 떨어진 붉은 별(Red Planet, 화성의 별칭)에서 날아온 신호에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NASA의 화성탐사 로버(Rover·로봇차) 큐리아서티(Curiosity)가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한 것이다. 큐리아서티는 첫 ‘인증샷’으로 화산 분화구 같은 화성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 세 번째 사진엔 큐리아서티의 바퀴가 보였다. 지난해 11월 지구를 떠난 큐리아서티가 8개월여의 여정 끝에 안전하게 화성에 터치다운(착륙)한 것이다.



로봇차 큐리아서티 임무 시작
연구원·장비 통째로 보낸 효과
과거 호수 추정 지점서 2년간 탐사
암석에 레이저 쏴 생명 흔적 추적

 총 25억 달러(약 2조8212억원)가 투입된 큐리아서티는 길이 3m, 폭 2.8m, 높이 2.1m에 무게 약 1t으로 역대 최대 크기다. 소형차만 한 이 로봇차를 내려놓기 위해 NASA는 처음으로 스카이크레인 방식을 도입했다. 1차로 낙하산, 2차로 로켓을 이용해 모선의 속도를 줄인 뒤 모선이 공중에서 줄에 매달린 탐사로봇을 지상에 내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인류의 눈은 큐리아서티가 ‘생명체 존재 증거 확인’이라는 임무를 성공시킬지에 쏠린다. NASA 측은 “큐리아서티의 착륙지점은 과거 호수가 있던 것으로 보이는 장소로서 생물체의 유기물이 쌓여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일 크레이터라고 불리는 지름 154㎞의 거대한 이 분화구는 약 3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에는 약 5.4㎞ 높이의 ‘샤프산’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큐리아서티는 암석에 레이저를 쏴 연기를 분광기로 분석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암석 속 생명의 흔적을 찾게 된다. 이를 위해 큐리아서티는 유기물 검출 장치와 3D 카메라 등을 갖췄다. 여느 탐사로봇차와 달리 모두 가동하는 데 1주일이 걸릴 정도로 방대한 장비다. NASA 측은 “연구원과 실험기자재를 통째로 화성으로 보낸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큐리아서티의 설계수명은 2년으로 기존 로버의 평균수명인 3개월에 비해 훨씬 길다. 큐리아서티 착륙 순간은 NASA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도 이 과정이 소개돼 인파가 몰렸다. 찰스 엘라치 JPL 국장은 연구팀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 비유하며 “이 팀은 금메달을 따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성공으로 NASA는 예산 감축 압박에서 숨통을 트게 됐다. 미국은 재정 위기 등의 이유로 올해 15억 달러에 달했던 NASA 지원을 내년 12억 달러로 감축했다. 이마저도 2017년까지 계속 줄인다는 계획이다. 30년간 해온 우주왕복선 사업을 민간에 이양한 NASA가 기댈 언덕은 화성탐사뿐이다. 미 허핑턴포스트는 “정치가들의 지갑(예산) 닫기 압박을 NASA가 큐리아서티 성공으로 반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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