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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23번은 당선권 아니어서 기억 안 나 ”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비례대표 25번(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의 사퇴로 나중에 23번으로 상승)을 받을 때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는 어떤 논의과정을 거쳤을까.



당시 공천심사위원들에게 물어보니

 본지는 공직후보자추천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으나 대부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공동위원장이었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은 “22번까지는 당선이 가능하리라 보고 신경을 많이 썼지만 (현 의원은)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현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느냐’는 물음엔 “비례대표 후보는 집단적으로 결정을 하는 거니까…. 회의체 내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현 의원이 부산에서 교육감 선거에도 나가고 해서 괜찮다는 이야기는 ‘여러 사람’에게 들은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지만 ‘여러 사람’이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명박계 몫으로 참여했던 이애주 전 의원은 “(현 의원이) 정의화 당시 국회 부의장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해서 면접을 본 건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에 비례를 또 냈더라. (비례대표 심사 때는)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례대표로 또 낸 사람이 많았는데, 된 사람은 현 의원 하나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당 외부 인사로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지역구에서 떨어졌다고 무조건 (비례대표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지역구에선 한 사람만 뽑히기 때문에 (탈락한) 아까운 사람이 비례대표로 나올 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돈을 갖고 유혹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한테 신고를 하라고 했다. 내가 즉각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했고, 위원들도 공감을 했는데, 그런 사정을 봐선 아직까지 (돈 공천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당 외부 인사로 참여했던 홍사종 전 위원은 “현 전 의원이 거기서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현 의원이 받은 23번(25번)은 그 당시에 당선권이 아니어서 심도 있는 논의를 안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어떻게 심사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거나, 25번 순번에 대해선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최소한 공천에 사각지대가 있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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