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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소수점 빠뜨려 날린 120억 돌려받아

파생상품 매수주문을 잘못 내 15초 만에 12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증권사 직원이 법원 판결을 통해 가까스로 피해액을 돌려받았다.

 3일 법원 등에 따르면 2010년 2월 9일 미래에셋증권에 근무하는 S차장은 캐나다왕립은행으로부터 계약당 주문가격이 0.80원의 달러선물스프레드 거래주문을 받았다.

 S차장은 주식시장 개장 직전 컴퓨터 단말기 앞에 앉아 “0.80원”이라고 되뇌며 매수주문을 입력했다. 하지만 실제 칠 때는 소수점을 빠뜨리면서 80원으로 잘못 입력했다. 시가보다 100배 비싸게 주문이 들어갔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이 한국거래소에 착오거래정정 신청을 하자 동양증권 제외한 하나은행 등은 5676건의 계약을 무효로 해 줬다.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 최승록)는 3일 “동양증권은 73억7000만원을 돌려 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S차장이 중대한 과실을 범한 것은 맞지만 민법상 상대방이 착오인 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한 경우 취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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