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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신아람 특별상받고 끝내자"

런던 올림픽에 참가 중인 박용성(72·사진) 대한체육회 회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 회장은 1일(한국시간)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조준호의 경기에서 나온 판정은 오심이 아니라 ‘오심 정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독 한국 선수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회장이 민감한 발언을 한 것이다.



 박 회장은 “펜싱 신아람과 수영 박태환, 유도 조준호는 모두 다른 경우다. 박태환 오심은 재빠른 이의신청과 2차 항소 끝에 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판정 번복을 이끌어 냈다. 신아람과 관련해서는 국제펜싱연맹(FIE)으로부터 판정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고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995년부터 2007년까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조준호의 경우는 오심이 아니라 ‘오심 정정’이라고 봐야 한다. 유도 심판 수준이 세계적으로 편차가 커 심판위원장의 권한으로 심판 판정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 내가 연맹 회장으로 있을 때 만든 룰이다”고 설명했다. 조준호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3-0으로 이겼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심판위원장의 개입으로 0-3 패배로 번복됐다. 대한유도회 문원배 심판위원장도 “유도의 경기 룰에 대해 국민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유효를 10개 따도 절반 1개를 따라가지 못한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조준호가 앞섰다고 해도 유효에 가까운 점수를 에비누마가 얻었다”며 판정 번복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FIE의 결정에 대한 박 회장의 대응도 팬들의 비판을 샀다. 박 회장은 “FIE가 신아람을 위해 기념 메달 또는 트로피를 주겠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총책임자로서 판단하건대 FIE가 신아람을 치켜세우고 인정해주는 걸 받고 끝내자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 하지만 신아람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특별상은 올림픽 메달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지긴 어려울 것 같다. 판정이 오심이라고 믿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특별상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대한체육회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경기한 선수도 패배를 인정했다는데 왜 대한체육회장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가” “신아람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긴 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런던=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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